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 89.9% 도입 찬성"
응답자 78.6%는 "1회용컵 사용 증가 심각"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1회용컵 보증금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회용품의 사용 감량 및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며, 업계·시민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와관련 환경부는 1회용컵 보증금제도 도입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한국리서치를 통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국민 89.9%는 1회용컵 보증금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컵보증금제가 시행될 경우, 응답자 61.8%가 다회용컵을 사용할 의향이 있으며, 69.2%가 사용한 컵을 반환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1회용컵 사용 증가에 대해 응답자 78.6%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은 3.7%에 그쳐, 1회용컵 문제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컵보증금제 도입 시 예상되는 효과로는 ‘1회용컵 사용감소’(45.5%), ‘자원의 재활용’(41.5%), ‘길거리투기 방지’(12.2%) 등을 꼽았다.

컵보증금제가 시행될 경우, 응답자의 61.8%가 다회용컵을 더 많이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하여, 제도 도입이 1회용컵 사용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의 69.2%는 구입한 1회용컵을 반납하겠다고 답해, 컵보증금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용된다면 1회용컵의 회수·재활용 활성화, 길거리 투기 방지 등에 크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응답자의 10%는 컵보증금제 도입에 반대했는데, 그 이유로 ‘제품가격 상승 우려’(42.6%), ‘낮은 회수·재활용률로 인한 실효성 부족’(41.1%)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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