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최근 S&P의 유럽 9개국 및 EFSF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위 정은보 금융정책국장은 '최근 유럽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6일에서 18일 중 코스피 주가는 16.7 포인트 상승(+0.9%)했고, 환율도 6.5원 하락(△0.6%)한데 이어 같은 기간외국인도 주식을 9000억원 순매수하고, 채권은 3000억원 순배수 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본시장이 유럽 9개국 신용강등 직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정 국장은 "유럽국가 등급강등이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인정받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등 국내은행 외화자금 확보를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는 외국계은행 등에 대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위는 지난해말 국내은행 보유 현금 외화유동성이 지난해 6말 대비 6배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다만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2~4월중 이태리 국채 대규모 차환, 그리스 문제 등과 맞물리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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