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혜 회장 “소비자 신뢰 향상에 밑바탕 되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축산물 45개 브랜드가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한 우수 브랜드로 뽑혔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발표회’를 통해 총 45개 브랜드를 선정, 인증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국내에서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증제도는 올해 14년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서  45개 한우 28개, 돼지 16개, 계란 1개 브랜드에 대한 인증서·인증패가 수여됐다.

한우 브랜드는 △강원한우 △경주천년한우 △녹색한우 △늘푸름홍천한우 △대관령한우 △명실상감한우 △물맑은양평개군한우 △봉화한약우 △속리산황토조량우량 △안성마춤한우 △안성한우 △애우 △영주한우 △의성마늘소 △지리산순한한우 △참예우 △참품한우 △천하1품 △청풍명월한우 △총체보리한우 △치악산한우 △토바우 △팔공산강한우 △함평천지한우 △합천황토한우 △햇토우랑 △횡성축협한우 △G한우 등 28개다.

돼지 브랜드는 △도드람한돈 △돈마루한돈 △백두대간한돈 △보리먹인돼지가천맥돈 △산들에참포크 △생생포크 △선진포크 △인삼포크 △장군포크 △치악산금돈 △태흥한돈 △포크밸리 등 16개다.

계란 브랜드는 △행복예감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이 30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소비자시민모임이 30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발표회를 진행했다. 소시모 김자혜 회장 (사진= 김아름내)

김자혜 회장은 인사말에서  “2004년부터 시작한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축산물을 선택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생산자에게 우수 브랜드에 기준을 제시해 국내 축산업을 발전하는 목적으로 시행됐다”며"49곳 브랜드에 대해 서류심사, 현지 방문 후 45개 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 안전하고 맛있는 축산물 생산을 위해서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축산농민들과 브랜드 경영체 여러분들 축하한다.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국내 축산업 생산액은 18조 원으로 농업 생산액의 43%를 차지하는, 농촌경제의 핵심성장산업이다. 그러나 해마다 발생하는 조류독감, 구제역, 특히 올해는 살충제 계란 등으로 국내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 신뢰 향상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브랜드로 선정된 국내 경영체들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향상시키는 데 밑바탕이 되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명철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AI 발생, 예산관련 당정협의관계로 김영춘 장관 대신 오게됐다”면서 “국민과 축산농가에 불안감을 줄이는 질병 없는 안심축산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축사시설 현대화, 분뇨 자원화,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 등을 통해 축산환경을 개선해서 안심먹거리를 판매하는 건강한 축산업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축산물 브랜드를 중심으로 축산물 테크 육성, 판매량 확대를 통해 유통구조 효율화,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업이 과거 성장 중심에서 지속가능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사실, 여론조사를 하면 소비자가 축산물은 좋아하지만 축산업은 좋아하지 않는다. 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갭을 메우기 위해 소비자 눈높이에서 접근해야한다”고 했다.

석희진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은 “축산물브랜드 인증 제도를 만든 장본인인다. 소시모가 14년간 훼손없이 이끌어온 점 감사하다. 인정받은 축산 브랜드는 판매수익을 얻는다. 소시모가 인증자체를 부각하면 좋겠다. 소비트렌드에 맞춰서 브랜드 정책을 종합진단해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30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소비자시민모임이 30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이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은 “우리 농촌이 어렵다는 것은 저보다 여기 계신 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축산업이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외국 농축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우수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 우리 몸에 맞는 우리 축산물을 많이 소비하게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이 30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소비자시민모임이 30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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