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발생 많아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을 가져오는 질환을 흔히 '오십견'이라고 칭한다.

오십견은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용어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하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의한 정확한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다.  

우리나라 '오십견' 환자의 82%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50대(23만 4천 명, 31.6%)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19만 4천명, 26.1%), 70대 이상(17만 8천 명, 24.1%)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남성은 50대(9만 4천 명, 31.5%)가 가장 많았고, 60대(8만 3천 명, 27.8%), 70대 이상(5만 8천 명, 19.5%) 순이며, 여성은 50대(14만 1천 명, 31.7%)가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12만 1천명, 27.1%), 60대(11만 1천 명, 25.0%)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5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시 문제점에 대해 “통증과 관절운동  범위 제한이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오십견’수술 후 재활운동에 대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어깨 움직임과 안정화에 관여하는 근육의 강화를 위해 재활치료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십견'질환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관절낭의 점진적인 구축과 탄성 소실로 생기는 경우가 있고, 외상,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는 통증 감소와 관절 운동범위 회복을 목표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운동은 오십견의 치료에 중요한데, 능동적, 수동적 스트레칭으로 관절 운동범위를 점차적으로 증가시키며, 통증이 좋아지고 기능적 관절 운동범위가 회복되면 근력강화 운동을 해주도록 한다.

운동·물리요법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했으에도 관절 운동범위 제한이 지속되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해줄 수 있다.

‘오십견’ 질환의 증상은 크게 통증과 어깨 관절 운동범위 제한의 두 가지로 나타난다. 보통 통증이 먼저 나타나게 되고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면서 어깨 관절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환자들은 세수하기, 머리 빗기, 옷 입고 벗기, 뒷단추 끼우기 등이 힘들다고 호소하며 통증은 서서히 증가하며 삼각근 쪽의 방사통으로 나타나고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야간통증도 흔하게 나타난다.

‘오십견’의 예방법은 어깨 통증 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온찜질을 자주 해주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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