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농촌재능나눔봉사단이 16일 강원도 인제군 한계1리 강고개마을을 찾았다. 강고개마을은 인제 시내와 근접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서울 강변역에서 2시간 3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함봉수 한계1리 마을 이장은 “마을 주민이 3년 째 글램핑 장을 운영 중이다. 여름엔 예약이 꽉 찰 정도지만 겨울은 홍보가 덜 되고 있다”면서 “겨울에 언강에서 썰매를 타거나 빙벽을 이용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마을을 소개했다.

이날 농촌재능나눔봉사단은 마을에서 주문한 벽화그리기와 산 고개에 위치한 정자 앞 나무를 벌목했다. 고속도로를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마을을 알리는 한편, 주민들에게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마을 어르신 점심 제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인제지구 협의회 봉사단도 팔을 걷어붙였다.

박정남 적십자 인제지구 협의회 회장은 “인제지구는 회원이 120명이다. 회원 몇 분이 본인이 하던 일을 마다하고 나오셨다. 감사하다”면서 “직전 회장이 뷔페를 하신다. 농촌재능나눔 봉사단의 연락을 받고 떡, 반찬 등을 만들어서 준비했다. 떡에 들어간 밤 등도 다 까서 마련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메밀부침개를 좋아하셔서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제지구 접시자 회원들이 준비한 음식은 밥, 된장국을 비롯해 불고기, 오징어무침, 메밀부침개, 각종 전, 떡, 음료 등이다.

점심시간 마을회관으로 모인 어르신들은 농촌재능봉사단과 적십자 회원들이 마련한 음식을 대접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계1리 1반 박경숙 부녀회 부회장은 “우리가 해야하는데 적십자, 농촌재능을 하러 오신 분들이 어르신께 식사대접을 해주어 좋았다. 자주 이런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