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종태 칼럼] 아프리카 속담중에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면 혼자하면서 빨리 갈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복잡한 일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혼자 해결하기도 어렵지만 빨리 가지도 또한 멀리 가지도 못할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산행을 하거나 마라톤 같은 것에 적당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하거나 연구개발 또는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한 프로젝트 개발 등에도 딱 맞는 속담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이렇게 같이 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같이 힘을 합쳐 성사시키는 것을 협력, 합작, 협업 또는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이 용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콜라보레이션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협력, 합작이라는 뜻으로서 서로 다른 업종 기업 간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을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서로 이질적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회사들이 협력과 협업 또는 합작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역시 콜라보레이션입니다.

경영활동에서의 협업이라는 용어는 다수의 노동자가 각각 별개로 동일 종류의 완성품을 만들어 가는 개인들의 협력형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를 부서간 협업, 기업간 콜라보레이션으로도 확대하여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도 틀리지는 않습니다.흔히 알고 있는 동업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협업과 콜라보레이션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하려면 분업이라는 개념과 비교를 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분업과 협업은 물건을 만들거나 일을 할 때 생산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작업 형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분업이란 일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이를 숙련된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맡아 작업을 하는 형태이지요.
분업으로 작업을 하게되면 각각의 공정이 단순해지므로 일하는 사람들은 그 일에 숙련되어 능률이 올라 효율성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개선됩니다.

반면에 협업이란 일이 같거나 또는 연관성 있는 일을 다수의 노동자가 서로 협력하는 작업 형태입니다.
협업으로 일을 하게 되면 한 사람씩 혼자서 일한 것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또한 분업과 마찬가지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스타트업들에게 협업과 콜라보레이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수도 있습니다.
혼자 가면 조금 빠르게 갈수는 있겠지만 협업과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를 찾아 참여자간의 에너지를 하나로 합쳐 더욱 멀리 가는 전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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