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비전발표, 4일 걷기여행 축제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선포식이 3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코리아둘레길은 한반도 둘레는 물론, 단계적으로 내륙의 걷기 좋은 길들까지 연결해 우리나라 걷기여행길의 대표 브랜드를 지향한다”는 내용의 슬로건 이날 선포됐다.

이날 선포식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후원하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코리아둘레길 민간추진협의회(위원장 양병이),창원시(시장 안상수),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함께 했다. 선포식에는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 전국 17개 광역 시도 관계자들과 문체부, 코리아둘레길 민간추진협의회 및 지역협의회, 관광공사, 관광업계, 언론, 걷기여행길 단체 관계자 및 동호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창원컨벤션센터 7층 컨퍼런스룸에서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선포식’과 ‘코리아둘레길 사업에 대한 대국민 심포지엄’이 순차적으로 개최됐으며, 4일에는 코리아둘레길 코스 중 하나로 제안된 ‘진해드림로드’에서 ‘걷기여행축제’가 열린다.

문체부와 민간추진협의회는 가칭으로 사용되던 ‘코리아둘레길’을 지난 9월 4일 정식 명칭으로 확정해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선포식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이미지는 뫼비우스의 띠 형상, 태극 문양, 세 개의 원, 초록?파랑 등 4가지 색깔 등을 조합해, 코리아둘레길이 만남, 치유, 상생, 평화 등의 가치를 지향하고 대한민국 곳곳을 아우르는 걷기여행길 대표 브랜드임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악가 신문희, 배우 이종혁, 일본인 방송인 오오기 히토시 등 3명을 코리아둘레길 홍보대사로 위촉해 코리아둘레길 사업에 대한 국민 참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브랜드 선포식 행사에 이어, 올해 코리아둘레길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함께 만들어가는 걷기여행 문화, 새로운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걷기여행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과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이동원 소장이 ‘코리아둘레길 사업 추진 방향 및 부산-순천 구간 노선 조사·설정(안)애 대한 발표했다.

올해 노선 설정 구간인 남해안 부산-순천 구간에 대해서는 전수조사와 지역협의회 논의를 통해 제안된 63코스 973km의 유력노선(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전미숙 실장의 ‘걷기여행길 실태조사 및 효율적 관리 운영 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결과 발표와 종합토론이 있었다.

전국 걷기여행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걷기여행길은 557개길 1,774개 코스 약 17,589km가 조성, 운영되고 있다. 

4일, 코리아둘레길 진해드림로드 코스 걷기여행축제

 11월 4일에는 코리아둘레길 유력노선에 포함된 진해드림로드 코스 약 4km 구간(창원 풍호초등학교-진해드림로드-진해드림파크)에서 ‘걷기여행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1,000여 명의 국민들이 직접 걸으면서 코리아둘레길 코스를 모니터링하고, ‘시가 있는 길’, 포토존, 보물찾기, 버스킹 공연, 아트스트리트, 푸드 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겸비한 걷기여행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특히, 걷기여행축제 개막식에서는 부산에서 순천까지 남해안을 누비며 코리아둘레길을 함께 만들어나갈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30명의 국민 참여 모니터링단의 발대식도 진행된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걷기여행은 국민들에게 치유(힐링)와 휴식을 제공하고 관광 측면에서는 체류형 관광을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례다.”라며, “코리아둘레길이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걷기여행길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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