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발맞춰…상용화 준비 완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4페어(Pair) UTP 랜케이블을 활용해 가입자에게 상·하향 동시 최대 2.5기가를 전송할 수 있는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개발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함께 했다.

UHD IPTV,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선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중요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국내통신사, 학계 등 산학연 전문가를 구성해 10기가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 개발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고도화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는 가입자에게 회선 당 2.5Gbps~10Gbps의 속도를 제공하며, 단말별 1Gbps 이상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기가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르다.

SK브로드밴드가 개발한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아파트에 시설된 선로 인프라를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 기존 UTP 랜케이블을 사용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기가인터넷은 회선속도가 1Gbps로 제한돼 있어 가입자가 유선 초고속인터넷, IPTV, 무선 WiFi 등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때 체감속도 저하가 이뤄질 수 있다. 4페어 2.5기가 솔루션이 적용되면 유선 1기가, 무선 WiFi 1기가 이상의 속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회선 당 2.5기가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40기가 트렁크 회선 제공이 가능한 NG-PON2(Next Generation-Passive Optical Network2) 솔루션의 상용화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10기가급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UTP, 광케이블, HFC 등 전송매체별 10기가급 인터넷 솔루션과 100기가 트렁크 제공이 가능한 100G PON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은 “국내최초로 4페어 2.5기가 솔루션 개발로 기가서비스를 넘어 10기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1등 네트워크 인프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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