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영광 끝나지않았다”...자율차 기반기술로 일어선다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반도체 사업 세계1위인 인텔은 지난 2분기에 왕좌를 삼성전자에 빼앗겼다. 3분기 들어 인텔은 반격은 커녕 매출에서 더 큰 격차로 밀렸다.

프로세서 부문에서 경쟁사인 ADM에 밀리면서 반도체에서는 삼성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는 쪽으로 기울고있는 것이다.

삼성은 2분기에 반도체 매출이 149억4000만달러로 144억 달러에 그친 인텔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3분기들어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이 462억2100만달러로 인텔(447억2000만달러)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13년 오텔리니 CEO가 떠나면서 인텔의 영광도 끝났다는 얘기가 한국에서 입증되는 것같았다.

KT와 인텔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사진=KT제공)
KT와 인텔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사진=KT제공)

그러나 인텔은 5G(5세대 이동통신)쪽으로 집중하는 우회 전략을 택했다. 단말에서 시스템 인프라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잘 하는 영역에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5G가 핵심인 자율주행차에도 힘을 쏟고있다.

지난 8월 인텔은 150억 달러(약 17조715억 원)를 들여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량 기술 벤처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지분 84%를 사들였다. 자율차를 핵심 프로젝트로 삼고있다.

인텔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서비스를 위해 KT와 손을 잡았다. 반도체 1위 자리를 빼앗아간 기업의 나라에서 자신들의 핵심 기술을 제공해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31일 KT스퀘어에서 열린 KT-인텔의 ‘평창 겨울올림픽 5G 공동협력 선언식’에서 샌드라 리베라 인텔 부사장은 “5G는 통신 사상 가장 역사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 뿐아니라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산업 지형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세계 최초, 최대의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인텔과 제휴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5G 서비스 분야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파트너이기도 하다.

평창올림픽에서 KT는 5G시범망및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하고 인텔은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KT와 인텔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5G 시범서비스가 끊김 없는 연결성, 빠른 클라우드 접속,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5G의 핵심 사례(Use Case)임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도 이날 실내 전용 5G중계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28GHz및 3.5GHz 대역의 ‘인빌딩(In-building)5G중계기’통신서비스가 원활치 않은 실내 등의 음영지역에 무선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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