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쿠킹스튜디오서 최광호 셰프 시연 따라 비빔밥·김치전 만들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쿠킹스튜디오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랄식 K-food 쿠킹클래스’를 운영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약 98만 명이다. 2001년 20만 명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25만 명, 말레이시아 19만 명 등 동남아시아 국가 비율이 높았다.

서울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돼지고기를 금하는 식문화로 인해 관광객들은 불편을 겪는 상황이다.

무슬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여행 시 음식에 관한 만족도는 46.3%로 일반 외래 관광객 85.8% 대비 저조한 수치다.

지난 번 서울시에서 진행한 한류드라마 속 K-food 쿠킹클래스 현장 (사진= 서울시)
지난 번 서울시에서 진행한 한류드라마 속 K-food 쿠킹클래스 현장 (사진= 서울시)

이에 따라 서울시는 무슬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식재료를 이용한 K-Food 쿠킹클래스를 특별 운영하게 됐다.
이번 쿠킹클래스 주제는 ‘비빔밥’과 ‘김치전’이다.

CJ제일제당과 협력을 통해 열린 이번 쿠킹클래스에 ‘마스터 셰프 코리아 3’ 우승자 최광호 셰프 시연 후 외국인 참가자들이 2가지 메뉴를 조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치, 김 등 주재료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사용됐다.

한편, 서울시는 K-food 쿠킹클래스 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 MBC, 에스쁘아, 제니하우스 등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민간 기업과 협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월까지 62개국에서 온 외국인 1,200여 명이 참여했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서울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한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본 쿠킹클래스를 마련했다”며, “본 프로그램이 무슬림 관광객들의 서울여행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에서 가리키는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재료와 조리방법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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