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의 소비자 경제 칼럼 (7)] 노쇼(예약부도)
  •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 승인 2017.10.24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먼컨슈머] 대기업 모 건설회사가 식당에 400여명의 식사예약을 했다가 부도를 내는 일이 발생하여 인터넷과 SNS세상이 시끌시끌하군요.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해당 식당은 400명의 식사준비를 모두 하고서 대기를 했다가 낭패를 당했는데 논란이 되자 전체 손해금의 일부를 기업측에서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이러한 식당의 예약부도는 해당식당의 손해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손실과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부 식당은 예약금을 받거나 위약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약과 취소 및 보상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문화의 변화가 절실하군요.

신용과 신뢰가 그 사회 전반적인 척도로 간주되어 자본화된다는 신뢰자본의 개념으로 본다면 이 신뢰자본의 지수가 높아지고 보다 투명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 거지요.

이렇게 예약 부도를 내는 것을 조소적인 표현으로 “노쇼(No-Show)”라고 합니다.

식당 외에도 골프, 기차, 비행기, 레스토랑, 호텔 또는 공연 등에서 좌석을 예약한 후 별도의 예약취소 절차 없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것도 역시 노쇼라고 합니다.

노쇼라는 말은 애초에 항공권 예약과 예약부도 관련하여 쓰이던 용어였으나 최근에는 의미가 확장되어 서비스업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군요.

항공사와 호텔의 경우에는 일방적인 노쇼에 대하여 위약금을 받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으며 골프는 이후 예약에 제재를 가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노쇼를 자주 일삼는 사람들을 일종의 손님 블랙리스트 또는 블랙컨슈머와 유사한 의미로 “노쇼족”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노쇼족들은 전국적으로 정보가 공유되어 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방법도 강구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예약시간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한참 지나서 음식을 다 치운 후에 도착하여 자리와 음식을 요구하는 것도 식당입장에서는 음식을 준비했다가 모두 치우고 난 뒤에 다시 준비를 해야하는 낭비요소이므로 이 역시 손실이며 이러한 약속위반에 대하여는 “애프터 쇼(After-show)”’라고 하는군요.

이 모두가 약속위반이라는 측면에서 사회를 평가하는 척도에 반영되고 있으며 우리사회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단면이라 여깁니다.

약속이 지켜지고 신용과 신뢰가 굳건한 사회를 기대하는게 사치일까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