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농협사료가 한우협동조합 사료가격보다 2천원이나 비싸지만 농민들은 농협사료를 사야한다는 지적이다. 농협사료를 사지 않는 농민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사진= 전국한우협회)
(사진= 전국한우협회)

푸드투데이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농협사료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축산업은 매출액 기준 농업 전체 43%의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며 “축산업에 있어 사료는 전체 경영비의 40~70%에 이르고 있는 등 사료 가격 인하와 안정화는 한우 사업을 비롯 국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완영 의원은 “축산업 중 한우산업은 농협 사료의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등 농협의 운영과 생산비 절감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면서 “농협사료와 한우협동조합과 사료가격을 비교해 보면 25kg 포장 기준 농협사료가 한우조합 사료보다 2,110원에서 2,440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방만한 경영과 고임금 체계 등이 지적되고 있다. 더 나아가 농협사료 사장의 근무시간 중 골프모임 등이 농협자체 준법감사 중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완영 의원은 “농협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쌈에도 한우 농가들이 농협 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농협사료를 먹이지 않으면 조합 이용도에서 불이익이 발생해 한우를 공판장에 팔아야 하는 수단인 출하예약제 참여가 봉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시정대책과 향후 개선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농협 적폐 감사를 촉구하며 “회장의 이중 봉급, 퇴임 후 월 500만원 차량 기사 제고 발위 경위, 비회원 조합 사료보다 2천원이상 비싼 사료 및 농협 사료를 쓰지 않는 농가에 불이익을 주는 사례를 확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농협중앙회 적폐가 청산되면 농업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돼야한다”면서 “품목별 연합회로 재편돼 개방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농민단체가 돼야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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