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민권익위가 민원인 만족도 평가에서 불만족 1위로 꼽혔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최근 2년간 기관별 민원 처리 만족도 평가 현황’ 자료 결과다.

각 기관의 민원처리 실태를 점검하고 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등 민원처리 수준 향상을 유도하는 권익위의 민원 서비스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불만족 49.6%에 이어 행복청 48.2%, 금융위원회 46.8%, 공정거래위원회 43.1%, 보건복지부 42.7% 등 순이다. 권익위, 금융위, 행복청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40%~50% 이상의 불만족 평가를 받았다.

권익위가 총괄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신청, 접수·처리, 사후관리로 구성된다. 사후관리 단계는 만족도 평가와 불만민원 관리로 나눠 운영된다.

민병두 의원은 “국민 권익 향상에 있어 모범이 되어야 할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 서비스가 오히려 낙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만족 사항이 높게 나오는 원인을 파악하여 해당 분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관명에 어울리는 대국민서비스의 대표기관으로 우뚝 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원 처리를 각 기관이 서로 미루는 핑퐁 민원의 경우 2014년 4,730건에서 2015년 13,055건, 2016년 17,03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민원 이송 실태 모니터링 강화 등 핑퐁 민원 감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