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특화된 소비자교육 실시해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사회적 배려계층인 노인, 어린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기획교육을 단 3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비자교육 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해당 교육 3건은 2014년 노인 대상 1회, 2016년 다문화가정 대상 2회 실시로 2013년, 2015년, 2017년 경우는 실적이 단 한건도 없었다. 특히 미취학아동을 위한 교육은 전혀 없었다.

물론 소비자교육이 진행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9월까지 교사연수는 30회, 공무원 연수는 6회, 기업체연수는 11회, 지역소비자 전문가연수는 37회, 학생대상 교육연수는 49회, 소비자교육 시험학교 지원연수 9회, 소비자리더 연수 5회 등이 진행됐다.  

민병두 의원은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사례 중 사회적 배려계층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악덕상술에 현혹돼 불필요한 상품을 구매해 피해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소비생활 향상을 우선 과제로 내건 소비자원이 소비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충분한 소비자교육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소비자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본연의 업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고령층은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취학아동은 주말을 이용해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가정에는 모국어가 병기된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소비자교육은 대상별로 특화된 방식의 맞춤형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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