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지도자상은 시민운동가 출신 이미영 선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제15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인권운동가 최영애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이사장이, 젊은지도자상에는 시민운동가 출신의 공정무역 전문가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가 선정됐다.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명혜)는 19일 한국여성지도자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상은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터 YWCA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가 협력해 운영 중이다. 이번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최영애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이사장

대상을 수상한 최영애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 이사장은 한국 최초의 성폭력전담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초대 소장이다. 성폭력 문제를 이슈화하고 여성운동에 대한 사회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1991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설립과 함께 반성폭력운동을 이끌며 성폭력특별법제정추진위원장으로 관련 법과 제도 등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1993년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 만연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성차별 인식을 바꾸는데 이바지했다.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사무총장으로 부임해 공무원의 인권 전문성과 감수성을 계발했다. 이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교도소 방문조사, 탈북여성 인권 실태조사, 장애인시설 성폭력 사건인 ‘도가니’ 사건 등에서 여성인권 전문가로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2010년부터 (사)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을 통해 탈북여성 인권향상 지원과 함께 다른 여성단체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회 공동위원장, 한반도평화포럼의 공동대표로서 여성인권운동에서 더 나아가 평화운동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초 공정무역 패션회사를 사회적기업으로 세웠다.

이 대표는 1993년 경제정의실천연합 환경개발센터 연구원을 시작으로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을 역임한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2004년부터 여성과 환경, 빈곤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정무역 연구에 들어갔다.

2007년 한국 최초로 133명의 시민주주가 참여한 사회적기업인 공정무역 의류회사 페어트레이드코리아를 설립하고 브랜드 전략을 도입, 공정무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그루’를 출시해 2015년 3억 2천만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 대표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 캠페인 전개,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설립, 네팔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기업가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사회적기업과 공정무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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