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비자 단체, 10개 브랜드 립밤에 발암물질 검출 주장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화장품, 세제, 치약, 물티슈, 생리대 등 생활용품 속 유해 성분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며 소비자 불안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유명 립밤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다.

9월 말 프랑스 소비자 단체(UFC Que Choisir)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립밤 21개를 조사하고 그 결과 10개 제품에서 발암 가능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브랜드로, 약국이나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프랑스 소비자 단체가 립밤에서 검출됐다고 주장한 유해 물질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진 미네랄오일인 MOSH와 MOAH 성분이다. 유럽 화장품 규정과 식약처 규정에 따라 승인된 원료로 장기간 여러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다. 하지만 2012년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MOSH와 MOAH가 장기간 체내에 흡수 및 축적될 경우 림프샘, 간을 자극하고 신장, 비장 등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네랄오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영유아가 사용하거나 민감한 피부를 가졌다면 립밤 성분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특히 해외 제품은 성분을 모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왼쪽부터) 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베이비마일드, 레몬라임, 체리블라썸, 로즈 오가닉 립밤 (사진= 닥터 브로너스)
(왼쪽부터) 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베이비마일드, 레몬라임, 체리블라썸, 로즈 오가닉 립밤 (사진= 닥터 브로너스)

한편 닥터 브로너스는 제품 뒷면에 전성분을 표기하고 있다. 오가닉 립밤 5종은 논란이 된 미네랄오일은 물론 파라벤, 트리클로산, 인공색소, 인공향, 실리콘 등 합성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전성분의 95%이상을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원료로 만들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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