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리베이트로 기업 면세점 간 불공정 경쟁 유발”지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과도한 면세점 송객수수료(리베이트)가 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송객수수료는 면세점 이익의 국외유출 및 저가·저질관광상품을 양산하고 있다”면서 “송객수수료가 대기업, 중소, 중견 기업 면세점간 불공정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쟁으로 ‘싸구려 패키지’ 여행상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다.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지급한 송객수수료 2,966억 원은 최근 3년 사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언주 의원은 “송객수수료가 면세점뿐만 아니라 백화점, 호텔 등 관광업계 전반에서 마케팅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고 해외에서도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행적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22개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지급한 송객수수료는 9,672억 원으로 전체 시내면세점 매출 8조 8,712억 원의 10.9%,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20.5%에 달한다. 지하경제의 온상”이라 지적하며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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