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2017풍기인삼축제’가 경북 영주에서 10월21~29일까지 9일간 열린다. 영주는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다.  

인삼은 재배가 까다로워 기후, 토질 등 자연환경이 적합하지 않은 곳에서는 생육 자체가 어렵다.

북위 36.5도에 위치한 영주는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 11.9도의 높은 일교차를 지녀 이곳에서 생산된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이 우수해 가공에도 적합하다. 면역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효사포닌 함량은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인삼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풍기인삼축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올해는 풍기인삼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개막행사와 함께 '2021경북영주풍기 세계인삼엑스포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도 함께 가져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풍기인삼의 전문화, 차별화를 위해 풍기인삼 및 홍삼가공품 품질인증제 시행, 판매대와 쇼핑백, 영주시 인증저울 마련 등 판매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영주시는 이번 축제기간중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기인삼축제에서 인삼을 구입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기인삼축제에서 인삼을 구입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풍기인삼축제는 해마다 약 300억원 이상의 인삼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하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

축제는 풍기읍 남원천변에 마련된 행사장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의 역사를 담은 특별행사 및 공연, 전시 등이 펼쳐진다.

행사는 고을의 번영과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군수 기념하는 퍼레이드'로 절정을 이룬다.

1541년 인삼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군수를 기념하는 퍼레이드(영주시 제공)
1541년 인삼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군수를 기념하는 퍼레이드(영주시 제공)

또 '전국우량인삼선발대회'와 '인삼 깎기 경연대회', '영주풍기인삼장사 전국씨름대회' '소백산 영주풍기 인삼가요제',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등도 마련된다.

이와함께 '뮤지컬 소백산자락길',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영주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공연도 선보인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 신뢰도를 지켜나가는데 힘쓰는 등 인삼의 본고장으로서 영주의 자존심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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