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부터 ‘올림픽 아리바우길’ 조성 기념 지역별 걷기축제 열려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강릉·평창·정선을 잇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조성됐다. 정선 5일장에서 강릉 경포해변까지 총 9개 코스, 131.7km에 이르는 역사·문화·생태 탐방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도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해 대회 개최도시인 강릉과 평창, 정선을 하나로 잇는 명품 걷기 코스인 ‘올림픽 아리바우길’ 조성을 완료하고, 10월 14일부터 개최도시 주관으로 지역별 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행객들은 이 길을 걸으면서 아리랑의 모태인 정선의 강·들판, 평창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경관, 예로부터 산수가 천하의 으뜸이라 일컬어지는 강릉의 승경·역사·문화의 정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강릉 경포호 주변(제9코스 일부), 평창 대관령(제6코스 일부), 정선5일장 및 한반도 지형마을(제1코스 일부)을 둘러보며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하면서 허준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자취도 발견할 수 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의 명칭은 올림픽(평창) + 아리랑(정선) + 바우(강릉 바우길)라는 세 가지 단어를 모아 표현한 것으로서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올림픽 개최도시의 자연-문화-역사 자원들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면서 만든 길로서, 걷기여행객들에게는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길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강원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주요 노선도]

《 1코스 》

정선5일장 ↔ 정선역 ↔ 다래뜰 ↔ 한반도지형마을 ↔ 나전역 : 17.1km

한반도지형마을(1코스)
한반도지형마을(1코스)

*정선5일장 :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장으로 1966. 2. 17. 처음 열림
*한반도지형마을(문곡리) : 한강의 상류 조양강이 만든 한반도 지형과 우수한 풍경이 있는 곳
*나전역 : 과거 인근광업소의 화물수송이 활발했으나 폐광으로 현재 무인역으로 운영되며, 지난 2015년 옛 모습을 그대로 살려 복원하여 관광코스로 활용

《 2코스 》

나전역 ↔ 꽃벼루재 ↔ 아우라지역 ↔ 흥터 ↔ 가물재 ↔ 구절리역 : 20.5km

아우라지역 철길(2코스)
아우라지역 철길(2코스)

*아우라지역 : 현재 여객열차가 운행하지 않고 레일바이크 관광코스로 활용되며, 역 앞 ‘주례마을’에서 쉬어갈 수 있음

《 3코스 》

구절리역 ↔ 이성대 ↔ 노추산 ↔ 모정탑길 ↔ 배나드리마을 : 12.9km

노추산 모정탑길(3코스)
노추산 모정탑길(3코스)

*노추산 : 신라 때 설총과 조선시대 율곡 이이가 와서 공부를 하고 크게 뜻을 이루어 마치 노나라의 공자나 추나라의 맹자와 같이 학문에 대성공을 했다고 하여 붙은 이름, 이성대(二聖臺, 노추산 서남쪽 해발 1,230m)에서 보는 경관이 우수
*모정탑길 : 강릉 대기리 노추산 자락에 3,000개의 돌탑골이 있는 곳

《 4코스 》

배나드리마을 ↔ 바람부리마을 ↔ 안반덕 : 14.0km

*안반덕 :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단지, 구름 위의 땅-힐링의 명소로 알려진 곳

《 5코스 》

안반덕 ↔ 고루포기산 ↔ 능경봉 ↔ 대관령휴게소 : 12.1km

안반데기(5코스)
안반데기(5코스)

《 6코스 》

대관령휴게소 ↔ 선자령 ↔ 대관령옛길 ↔ 보광리 게스트하우스 : 14.7km

대관령옛길(6코스)
대관령옛길(6코스)

*대관령 선자령-옛길 : 해발고도는 높지만 등산로가 평탄하여 가을 뿐만 아니라 겨울 눈꽃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

《 7코스 》

보광리 게스트하우스 ↔ 명주군왕릉 : 11.7km

《 8코스 》

명주군 왕릉 ↔ 송양초등학교 : 11.0km

명주군왕릉 가는길(8코스)
명주군왕릉 가는길(8코스)

《 9코스 》

송양초등학교 ↔ 오죽헌 ↔ 경포대 ↔ 경포해변 : 17.7km
*오죽헌 : 신사임당이 어린 시절부터 자란 곳이자, 율곡 이이 선생을 낳아 기른 곳으로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조선 중기 목조 건물
*경포일원 : 경포호, 경포해변 등 매년 여름 많은이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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