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2017 프랑스 로레알-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에 한국인 여성과학자 전이랑 박사(박사 후 연구원, Rennes Institute of Chemical Sciences)가 펠로십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017 프랑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에서 한국인 여성과학자 전이랑 박사가 펠로십을 수상했다 (사진= 로레알)
2017 프랑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에서 한국인 여성과학자 전이랑 박사가 펠로십을 수상했다 (사진= 로레알)

 

이 상은 로레알(회장 장 폴 아공)이 후원하고 유네스코프랑스위원회,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한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11일 파리에서 열렸다.

펠로십은 프랑스 내에서 활동하는 신진 여성과학자 박사 20명, 박사 후 연구원 10명을 선발하는 상이다. 2007년부터 총 170명의 여성과학자에게 펠로십을 수여했다.
 
전이랑 박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여성과학계 내 한국의 위상을 높였고 한화 약 2천 7백만원의 연구비지원과 ‘2018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의 라이징탤런트 부문에 프랑스 후보로 추천될 자격을 획득했다.

전이랑 박사는 2012년 보르도 대학에서 응집 물질 물리화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렌 화학 연구소(Rennes Chemical Science Institute) 소속 박사 후 연구원으로서 다기능성 분자소재 및 신흥물질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펠로십 수상은 전 박사의 차세대 에너지 물질 개발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

전이랑 박사는 “로레알,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 유네스코에서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응원해 주신 뜻깊은 상이라 생각하며, 이번 수상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프랑스 여성과학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성과학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의 여성과학자인 어린 학생들이 과학이라는 학문에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레알은 ‘세계는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신념으로 세계 여성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 매년 전 세계에서 270여명의 신진 여성과학자들에게 펠로십을 수여하는 등 여성과학자 육성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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