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컨슈머·디지털의 3대 중점사업 담은 100년 비전 제시

(사진= 보령제약 한글 CI, 영문 CI)
                                 (사진= 보령제약 한글 CI, 영문 CI)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보령제약은 생약성분의 기침해소제 ‘용각산’, 위·십이지장 보호제 ‘겔포스’가 국산의약품을 대표해온 역사를 안고있다. 그런 시대는 40~50년 지속돼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이 소리가 아닙니다’라는 광고카피로 유명했던 용각산은 올해로 발매 50년을 맞았다. 생약성분의 용각산은 지금까지 7300만 갑이상 팔려 국민의약품이란 말을 들을 정도다.

1975년 출시된 겔포스는 성분과 효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위장병이 많던 시기에 위장보호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의약품으로 이제 젊은 세대에 맞게 다시 효능을 개선한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보령제약은 좁은 국내시장이라는 안방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혈압 신약 개발 목표를 세우고 1992년 개발에 착수했다. 18년간의 긴 연구끝에 2010년 카나브를 탄생시켰다.

해외에서의 임상과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 SCI급 저널에 등재되면서 국제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았다.

2011년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독일 AET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들어 아프리카 10개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해 카나브가 수출되는 국가는 51개국에 이르고 있다.

10일 종로 보령빌딩 중보홀에서 진행된 ‘100년 보령 시무식’에서 새로운ci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 보령제약 제공)
10일 종로 보령빌딩 중보홀에서 진행된 ‘100년 보령 시무식’에서 새로운 CI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 보령제약 제공)

올해 창업 60주년을 맞은 보령제약그룹은 창업주 김승호 회장과 오너 2세로 APSMI(아태지역 대웅약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김은선 회장 (창업주 장녀)이 쌍두체제로 각각 내수와 수출을 챙기는 형태로 시너지효과를 내고있다.

보령제약그룹은 10일 ‘100년 보령 시무식’을 갖고 100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시무식에서 보령제약그룹은 신약 중심의 R&D 핵심역량을 가진 제약사업과 바이오 부문, 소비재 제조 유통사업인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 3대 중점 사업을 바탕으로 삶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와함께 새로운 CI도 내놓았다.

김은선 회장은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100년 보령은 ‘라이프타임 케어 기업’을 지향하겠다”고 다짐하며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간다는 미래 전략을 밝혔다.

새 CI는 제약산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인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기업의 새로운 지향점과 의지를 담아 수평과 수직선을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평선은 나와 다른 사람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마음, 수직선은 과학의 논리정연 한 인과관계와 법칙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개의 박스에 표현되는 레드와 블루 컬러는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묻고, 과학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Lifetime Care Company 보령'의 새로운 비전을 의미한다.

1957년 서울 종로 5가 약국에서 출발한 보령제약그룹은 용각산, 겔포스를 통해 성장해왔다. 이제는 수출제약사로 재탄생했으며 육아생활문화기업 보령메디앙스, 첨단생명공학회사 보령바이오파마, 온라인몰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의료기기전문기업 보령A&D메디칼 등 현재 9개의 계열사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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