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부터 시행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오는 11월 20일부터 미세먼지가 많은 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 타 도시철도 운송기관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상 일자의 승차 시간대에 따라 자동으로 무임 또는 유임 처리되는 ‘자동요금처리시스템(AFC, Automated Fare Collection)’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세먼지 발생 날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운행 정책 시행 일자를 7월 1일에서 11월 20일로 연기한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시는 11월 중순까지 AFC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11월 20일 이후 발령되는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조치 해당일부터 시민들이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동참하는 시민들께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정책 시행을 연기하게 된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철저하게 준비하여 11월 이후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출퇴근길은 서울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발령 기준은 서울지역 단독 발령요건으로 당일 24시부터 오후 4시까지 PM-2.5 평균농도 50㎍/㎥ 초과 + 익일 예보 ‘나쁨’(50㎍/㎥ 초과) 이상이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관할하는 운송기관을 시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경기도, 인천까지 이어지는 1, 3, 4호선 등도 해당된다"고 전했다. 

또 예상인원과 비용처리를 묻는 질문에는 "출퇴근 이용자외에도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 시행 전이기 때문에 인원 파악은 되지 않는다"면서 "예상 비용은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에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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