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대부업체가 소득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주부, 대학생, 일용직 노동자 등에게 ‘묻지마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 상위 20개사의 직업별·연령별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업체들이 주부, 대학생, 일용직 등  35만 여명에게 약 9,400억 원을 대출을 실행했다.

주부는 291,103명이 총 7,509억 원을 대출받았으며 이어 대학생 151명 대출잔액 2억, 기타 59,588명 대출잔액 1,885억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사 대부업체의 평균이자율은 29%로 고율의 이자가 적용된다. 주부 등이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되면 높은 대출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빚의 수렁’에 빠져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개연성이 높다.

이에 대해 민병두 의원은 “소득능력이 약한 전업주부 등에 대한 쉬운 대출로 말미암아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대부업체에 대한 감독기관의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