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국토교통부 GMVP 연구단과 함께 개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GS건설이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한 해수담수화와 전기 발전 플랜트 설치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지난 22일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및 전기 발전 플랜트를 건설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해수담수발전플랜트 (사진= GS건설)
해수담수발전플랜트 (사진= GS건설)

이 자리에는 GS건설 박태신 환경설계담당, 국토교통부 GMVP 김승현 연구단장, 부산환경공단 송한용 센터장, 부산환경공단 김병문 남부사업소장, 엔리오 드리올리 (Enrio Drioli)교수 (ITM-CNR 연구센터), 게리 아미(Gary Amy)교수 (NUS대학), 토로브 레이크네스(Torove Leiknes)교수 (KAUST대학)등 저명한 수처리 및 에너지 관련 기술 인사들이 참석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이 플랜트는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공정에서 나오는 농축수와 하수처리 방류수의 높은 염도차를 이용해 높은 효율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해낸다. 약 250 ㎥/day 규모의 담수와 약 10kW 규모의 염도차 에너지 발전 및 회수를 목표로 운전되고 있다. 소규모지만 고효율 기술이며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최대 규모의 실증사업 플랜트에서 공정기술로 적용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2013년부터는 국토교통부 GMVP 연구단 국가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삼투압을 이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높은 효율의 전기를 생산하는 ‘염도차 에너지 회수 및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시범 플랜트를 운영·개선하는 연구는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시범 연구설비를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에 설치 운영하고 물 생산 및 염도차 에너지 발전, 회수 공정 기법을 도출했다. 여기에 해수 담수화 공정에서 하수처리 방류수를 재활용해 염도차 에너지를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회수공정(Energy Recovery System)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염도차 에너지 사업은 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달리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365일 24시간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환경적인 위해 요소가 없으며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장치)와 같은 추가적인 고가의 부속설비가 필요 없다.

박태신 GS건설 환경설계담당은 “현재 1만톤/일 규모 이상의 실 플랜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기획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부산시 남부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방류수를 모두 원수로 사용하는 플랜트 사업을 추진할 경우 약 15MW의 염도차 에너지의 생산 및 회수가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 기술은 물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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