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영화관에서 즐겨먹는 팝콘, 콜라세트 당류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시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사 영화관 9곳에서 판매하는 간식 일반팝콘, 달콤/카라멜팝콘, 시즈닝 팝콘, 즉석구이 오징어 몸통·다리, 나쵸, 핫도그, 프레즐을 대상으로 당류, 나트륨 함량, 열량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대용량 팝콘세트를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100g의 72.4%인 72.4g에 달했다.
특히 달콤팝콘·카라멜팝콘 세트는 1인 섭취 당류 함량이 89.1g로 나타났다.

팝콘세트 나트륨 함량은 330.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16.5%수준이다.

달콤/카라멜팝콘의 당류 함량은 일반팝콘보다 최대 134배 높았다.

나트륨 함량은 시즈닝 팝콘, 일반팝콘, 달콤/카라멜팝콘 순이었다.

열량은 달콤/카라멜팝콘이 1,109kcal로 일반팝콘 보다 1.8배 높아 팝콘 맛에 따라 당류, 나트륨, 열량에 차이를 보엿다.

스낵류 1개당 당류 함량은 즉석구이오징어 몸통(9.8g), 핫도그(9.4g), 즉석구이오징어 다리(8.2g), 프레즐(6.1g), 나쵸(4.1g)순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은 핫도그(1.102.7mg), 나쵸(586mg), 프레즐(503.8mg), 즉석구이오징어 다리(390mg), 즉석구이오징어 몸통(387.5mg)순이었으며 핫도그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기준치(2,000mg)의 55.1% 수준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영화관 내 판매간식의 당, 나트륨 검사 결과 간식 종류에 따라 차이가 컸다”면서 “영양성분을 고려한 간식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영화관에서 소비자가 영양성분을 비교할 수 있도록 영화관 내에서 판매하는 간식류의 정확한 영양성분을 표시,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기존 영양표시 정보를 점검해 정확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영양표시 게시 위치도 관람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