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추가접종 내년 2월 이후로 연기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소아마비)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폴리오(소아마비) 백신(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 IPV)은 생후 2,4,6개월 3회 기초접종과 4-6세 추가접종 1회 등 총 4회 무료지원 한다.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황 속에 지난 6월 5가 혼합백신(DTaP-IPV/Hib) 도입, 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를 안내하였으나 국내 부족이 지속되어 추가 조치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신의 공급 부족은 국외 소수 제조사의 현지 공장상황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글로벌 제약회사의 폴리오(소아마비)백신 포함 혼합백신으로의 생산전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국제적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6월 안내되었던 4세가 도래하는 접종 대상자의 10월 이후 접종 연기를 내년 2월 이후로 연장하고, 추가조치로 생후 6개월 접종시기를 수두, 홍역 등과 동시접종이 가능한 생후 12개월로 연기(최대 생후 18개월까지 가능)를 내년 2월 이후부터 정상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에서는 1984년 이후 30년 넘게 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없었고, 200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획득한 ‘소아마비 박멸국’ 인증지위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고,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위 권고안을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게재,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의료인 및 보호자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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