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 간담회..."여성 CEO 기대", 신입사원 여성 비율 40%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롯데그룹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은 2005년 25%에서 지난해 40%로 늘었다. 2006년부터 여성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 결과다. 2012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당시 3명이었던 여성 임원은 현재 21명으로 5년 새 7배 증가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앞줄 가운데)이 19일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여성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앞줄 가운데)이 19일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여성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일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그룹은 경영투명성, 사회적 책임활동 등 모든 글로벌 기준에 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맞는 임원 역량을 구축하는 데 여성 임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여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그룹 주력 사업의 특성에 비춰 그동안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 회장은 “이른 시일 내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여성 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 내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그룹 여성 임원들을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신 회장은 여성 임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여성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및 인식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롯데가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건강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여성 인재들의 다양한 의견과 행동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마케팅, 패션, 광고, 영업, 온라인사업, 품질관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여성 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수고를 격려했다.

롯데는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2006년부터 여성 인재 채용을 시행해왔으며, 2012년 이후 매년 ‘WOW포럼(Way of Women)’이라는 여성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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