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H가 신 주거환경개선사업인 ‘구역결합모델’을 본격 추진한다.

LH는 인천시와 인천시내 대헌학교 뒤 구역과 송림4구역에 ‘주환사업 최초 결합모델’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말부터 추진한다.

사업위치도 및 사업모델 개념도 (제공 LH)
사업위치도 및 사업모델 개념도 (제공 LH)

기존 결합개발 방식은 구릉지와 역세권 구역을 묶어 용적률을 이전하는 방식인데 LH에서 추진하는 결합모델은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구역 두 개를 하나로 묶어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집적화 계획해 추진한다. 개별 구역별로 공공분양주택과 함께 의무적으로 공공임대주택 30% 이하를 계획해야하는 주거환경사업 표준모델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고밀화 청년주택으로 계획해 공적 역할을 강화했다.

기존계획안은 대헌학교 뒤와 송림4구역 각각의 구역별로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혼재된 형태였으나 결합개발방식에 따라 대헌학교 뒤는 공공분양주택만, 송림4구역은 청년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등이 계획돼 기존보다 사업수지가 개선됐다.

200호 이상의 청년주택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46조에 따라 3종일반주거지를 준주거 용지로 전환이 가능해 용적률 상향과 함께 주상복합형의 고밀계획이 가능하게 됐다.

대헌학교 뒤 구역은 전용 85㎡이하의 공공분양 920호가 올 연말 건설공사 발주업무를 시작으로 2018년 본격적인 건설공사를 추진하며 송림4구역에는 청년주택 등의 공공임대주택(전용 60이하㎡)을 계획해 내년 상반기 보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한섭 LH 도시정비사업처장은 “결합개발의 성공은 다양한 사업화 모델로의 확장이 가능해, 어렵기만 하던 주환사업에 속도감 뿐만 아니라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내 대규모 공공임대 주택의 공급으로 인근 대학생, 산업단지의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대거유입에 따른 도심 활성화뿐 아니라 도심공동화, 구역민 재정착률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사업이 추진되는 올해 연말부터 LH가 시행자로 지정된 전체 주환사업지구를 대상으로 결합개발 확대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타지자체 간 구역 결합, 금융기법을 활용한 패키지화 등 주환사업 신모델을 추가적으로 발굴·사업화해 도심 내 LH의 공적역할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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