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넷사기, 문자결제사기 집중 단속, 피해예방위해 홍보활동 추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추석 명절을 전후해 인터넷 사기 및 문자결제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품권, 공연예매권, 항공권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인터넷 거래사기와 추석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 추석인사 및 선물확인, 추석 이벤트 교환권, 배송지 오류 등 다양한 사칭 문구 문자결제사기로 인해 피해입은 소비자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인터넷사기, 문자결제사기 등을 집중 단속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이 지난해 9월 5일부터 19일까지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거래사기 피해를 분석한 결과 △상품권 207건 △공연예매권 3건 △항공권 2건 등 피해는 총 212건이었다. 추석 전후즈음 평균보다 피해가 2건 더 발생했다.

중고장터에서 추석 KTX 승차권,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160명에게 1,9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30대 피의자, 추석 백화점 상품권, 물놀이 공원 입장권 등을 저가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52명으로부터 870만 원 상당을 편취한 20대 피의자가 각각 검거됐다.

경찰은 “추석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선물 및 기차표 등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과 할인상품은 먼저 구입하지 않으면 구매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불안한 소비심리로 피해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추석은 유례없는 최장 10일 간의 긴 연휴로 항공권 예매가 급증, 연휴기간 임박해 비싼 가격에도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심리를 악용한 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사기 판매자는 특히 카드결제 및 안전결제(에스크로)와 같은 구매대금 보증 수단이 없는 ‘계좌 이체를 통한 직거래’를 요구하므로, 계좌 이체만을 고집하는 판매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지 기자도 문자사기에 당할 뻔 했다. 택배배송지 오류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사이트를 누르자 이용 중인 이동통신사에서 안전하지않은 사이트라 차단됐다는 창이 떴다.
본지 기자도 문자사기에 당할 뻔 했다. 택배배송불가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사이트를 누르자 이용 중인 이동통신사에서 안전하지않은 사이트라 차단됐다는 창이 떴다.

추석 명절 전후 △선물 택배(반송) 확인 △추석 인사 △선물 교환권 △유명업체 이벤트 등 다양한 사칭 문구를 활용한 문자결제사기도 주의해야한다.

최근 문자결제사기 수법이 진화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 연락처·사진, 공인인증서 탈취까지 시도하여 더 큰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 발생한 문자결제사기 문구는 △[0000통운]택배 배송불가(도로명불일치) 주소지확인(변경 요망) △추석 잘 보내시고 2017년 남은 시간 모두모두 행복하십시오 △추석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 되고 있습니다. 배송일정 확인하세요 △추석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네요! 선물세트는 주소지로 보냈고요, 확인가능 △추석맞이 이벤트 방문하셔도 사은품 펑펑 나눠드립니다, oo전자 △즐거운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연휴 되세요. 명절 상품권 보내드렸습니다 등이 있다. 이 문구 뒤에는 악성코드가 있는 인터넷주소가 첨부돼 있다.

인터넷사기, 문자결제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며 현금 거래(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경우, 사기거래를 먼저 의심해야한다. 거래 전 반드시 사이버캅,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을 통해 사기에 이용된 전화번호·계좌번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결제(에스크로)를 이용해야한다.

피해를 입었다면 거래대금 이체내역서와 사기피해가 발생한 갈무리 화면 등 증거자료를 첨부하여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인터넷주소(URL)는 누르지 말고 지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라도 인터넷주소가 포함된 경우 클릭 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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