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2000원 눈앞…석유공사 오피넷 이용시 전국 판매가격 한눈에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귀성길 도로는 답답한 주차장으로 변하지만 고향을 향하는 마음만은 가볍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차 안에서 그동안 나누지 못한 애기를 나누는 기쁨도 크지만 올해 연초부터 기름 값이 또 다시 들썩이고 있어 운전자들은 귀성길이 즐겁지만은 않다.
 
◇ℓ당2000원 목전…연중 최고치
 
특히 지난해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929.26원으로 전년의 1710.41원에 비해 12.8%나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서울지역 기름 값은 지난 10일 전날 대비 ℓ당 13.5원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전국 기름 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7월13일의 ℓ당 15.4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더욱이 20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 가격을 ℓ당 1964.31원으로, ℓ당 2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일 오르는 기름 값은 지난 5일의 1933.30원을 시작으로 6일 1933.51원, 7일 1934.28원, 8일 1934.64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도 기름 값은 
 
19일 현재 서울지역이 2042.01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가 1989.4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인천 1977.58원, 경기 1977.50원, 충남 1969.30원, 부산 1965.81원 순이었다.
 
반면 광주는 1935.80원으로 가장 쌌고, 전남과 경북, 대구 등도 비교적 저렴했다.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2200.08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ℓ당 1813.36원으로 6일부터 14일째 오르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보이는 것은 대이란 제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귀성길 '오피넷'만 알면 OK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서는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 판매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LPG 등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자가 선택한 귀향길 주변의 주유소 가격을 검색할 수 도 있다. 
 
또한 오피넷 스마트폰 앱은 단 한 번의 터치로 주변 주유소의 가격과 위치정보를 알 수 있으며, 경로별·지역별·고속도로별 주유소 등 다양한 주유소와 유가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경로별 주유소(일명 가는 길 주유소)'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지도상의 경로와 함께 주유소 정보(가격·서비스 등)까지 표시돼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지식경제부 도경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최근 고유가로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피넷이 소비자의 유류구매 선택권 제고를 통해 유류비 절감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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