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이 실외 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 전동스쿠터가 제품별 품질, 안전성에 차이를 보였다.

▲ 의료용 전동스쿠터가 제품별 품질, 안전성에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개 업체 제품 5종 △㈜거봉 GK7RED △㈜대세엠케어 HS-589 △㈜디에스아이 S148 △㈜이지무브 PF2K △㈜케어라인 나드리110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최대속도, 정지거리 등 주요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12일 발표했다.

시험결과 5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주행거리, 정지거리, 야간주행안전 성능에서 의료기기 기준규격에 부적합했다.

의료용 전동스쿠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시험한 결과, 거봉(GK7RED), 대세엠케어(HS-589) 제품이 47~50km 수준이었다. 이지무브(PF2K), 케어라인(나드리110) 제품은 38km 수준이었으며, 디에스아이(S148) 제품은 32km로 기준(35km 이상)에 부적합했다.

주행 최대속도는 전진 9~13km/h, 후진 5km/h 이하로 전 제품이 기준인 전진 15km/h 이하, 후진 5km/h 이하에 적합했다.

최대속도에서 정지거리를 시험한 결과 이지무브(PF2K) 제품은 2.5m이내 정지거리를 초과한 3.1m로 나타나 기준에 부적합했다.

야간주행 시 필요한 장치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거봉(GK7RED) 제품의 전방 주행등 밝기는 30lx로 기준(300lx 이상)에 부적합했다.

품질·안전성 관련 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 거봉, 디에스아이, 이지무브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자발적 시정 조치 계획을 전했다.

회전 및 등판성능, 소음, 방수 등에서는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보유기능 및 경사로 밀림 등에서 제품 간 차이를 보였으며 일부 제품 표시사항은 부적합했다.

경사로에서 정지했다가 출발할 경우 후방으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해 사용자가 불안을 느낄 수 있는데 대세엠케어(HS-589)제품은 경사로 10도에서 출발할 때 후방으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디에스아이(S148) 제품은 주행거리, 사용자 최대 체중 등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케어라인(나드리110) 제품은 주행거리가 38km로 기준보다 높았다. 최대 속도, 정지거리 및 소음, 방수 등 품질·안전성 관련 주요 성능에서 이상이 없었고 보유기능으로 등받이 조정 및 배터리 잔량표시 등이 있으면서 가격은 가장 저렴했다.

대세엠케어(HS-589) 제품은 주행거리가 50km로 5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나 경사로 10도에서 출발 시 후방으로 밀림현상이 발생했다. 보유기능으로 전원 자동 꺼짐, 배터리 잔량표시, 서스펜션 등이 있었고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거봉(GK7RED) 제품은 주행거리가 47km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나 야간주행안전 성능 중 전방 주행등 밝기가 기준에 미달해 성능이 미흡했다. 보유기능으로 등받이 조정, 배터리 잔량표시, 핸드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이 있었으며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지무브(PF2K) 제품은 주행거리가 38km로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나 최대속도 주행에 의한 정지거리가 기준을 초과해 성능이 미흡했다. 보유기능으로 등받이 조정 및 배터리 잔량표시 등이 있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디에스아이(S148) 제품은 주행거리가 32km로 기준에 미달해 성능이 미흡했다. 보유기능으로 등받이 조정, 배터리 잔량표시, 핸드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의 기능과 함께 회전주행 시 속도가 감속되는 기능이 있고 가격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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