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몰래카메라(몰카)가 작아지고 생활용품과 비슷하게 만들어지는 등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경찰에서 여성청소년·형사 등과 합동으로 성범죄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지자체, 여성단체와 함께 올해 7월 1일부터 8월 20일 해수욕장 415개소, 지하철 705개소, 물놀이시설 2,070개소 내 화장실·탈의실 등 다중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 기사와 관계없음

 

또 여청수사기능과 지하철수사대는 단속 기간 중 ‘피해자 40여명의 치마 속을 촬영해 음란사이트에 전시한 자’를 검거 불구속 수사하고 ‘지하철 출구 계단에서 자동차 열쇠 모양 위장형 카메라를 이용해 피해자 치마 속을 촬영한 자’를 구속하는 등 총 983명을 검거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769명에서 28% 증가한 수치다.

 

사이버수사를 통해서는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몰카 촬영물 유포 등으로 발생하는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7월 24일부터 10월 31일 ‘음란물 주료 3대 공급망인 사이트 운영·광고업자, 웹하드·헤비업로더, 음란 인터넷방송 관련 업자’를 상시 단속하고 있다. 그 결과 77건을 단속했고 8월 16일부터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를 활용해 음란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휴대폰 등 범행도구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사진, 동영상 단순 복원은 물론 은닉·전송·인터넷 게시 등 여죄도 면밀히 수사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해 몰래카메라 유형의 음란물 등 불법정보가 삭제·차단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공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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