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민, 골리앗 마사회와 5년 싸움 끝에 ‘승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용산화상경마장이 12월 말 폐장된다.

▲ 2017년 6월 10일, 용산화상경마장 폐장을 촉구하는 천막농성 1500일째 성심여중학생이 집회에 참여했다. <사진= 추광규>

 

성심여중 학생, 학부모 및 용산화상경마장 반대를 위해 힘을 모은 시민들의 5년여 간의 묵직한 투쟁이 빛을 보게 됐다.

23일 기준 도박장 반대운동 1575일, 천막농성이 시작된 지 1310일만이다. 이번 폐쇄는 마사회와 용산주민,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간의 사회적 합의에 따른 것이다.

23일 오후 9시 30분 경, 정방 주민대표는 기자와 통화에서 “논의를 통해 일요일에 (폐쇄를 위한) 협약식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율옥 성심여자중고등학교장은 “지난 5년간 ‘학교, 주거지 앞 도박장’ 추방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의 힘으로 용산화상경마도박장 폐쇄 협약식을 진행한다”면서 “아이들에게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그 염원을 이루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는 단체 문자를 보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27일 오전 11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농성장 앞에서 폐쇄를 위한 협약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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