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최근 여성 혐오와 관련한 사회적 담론이 증가하고 젠더 폭력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성평등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시는 ‘성평등 구현’을 위해 청년 100인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한국여성학회, 성공회대학교와 함께 대학생, 대학원생, 활동가 등 100여명과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성평등 여름캠프를 진행한다.

‘페미니즘의 미래: 폭력과 불평등을 넘어서’를 주제로 1박 2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주제발표, 토론, 자기방어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첫날 주제발표는 ‘광장의  촛불과 페미니스트 정치학의 불/가능성’이다. 라운드 테이블은 ‘강남역 이후, 저항의 확장’을 주제로 다양한 페미니즘 연구자, 활동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학내 페미니즘 운동, 성매매, 퀴어, 젠더폭력, 문화 등 주제 발표 세션도 열린다.

또 성균관대학교 여성주의 모임 ‘나은’, 경상대학교 페미니즘 공부/잡지 발행 모임 ‘수요일의 페미니즘’,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성평등위원회,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여성주의 소모임 ‘참페미’, 성공회대학교 제2대 인권위원회 등이 모여 공론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군대의 성 정치학, 게임과 여성 문제, 페미니즘 이후의 웹툰/비평 등을 주제로 청년들의 발표가 계속된다.

둘째날인 17일에는 최하란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가 진행하는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이 진행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험과 고민 등에 따라 세대별로 생각하는 성평등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서 성평등, 젠더폭력 등에 관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갖고 일상에서의 성평등을 실현해 나가는데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연보 한국여성학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번 캠프는 성평등한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고민하는 장으로, 차세대 페미니스트들의 역량강화와 연대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