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전략 ‘발굴과 육성’...자율차, 스마트홈 등 4차 혁명 분야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LG는 그룹 최고경영진이 직접 인재를 찾아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을 누비며 발품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불확실한 시대에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있는 창의형 인재가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영어과학캠프에 참여한 초등생들이 스마트홈 실습교육을 받고있다.(사진=LG제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6월 4년째 우수 인재를 찾아 중국을 찾았다. ‘퍼스트 무버’로 가기위한 행군이다.

인재확보가 최 우선인데 인재 찾아 데려온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LG는 이제 인재 찾아 세계를 누비며 발품만 팔 게 아니라 인재를 직접 육성하자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했다.

우선 KAIST와 함께 ICT기술 발전을 선도할 융합형 청소년 인재육성에 나섰다. 초등학생때부터 실습중심의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LG사이언스홀과 LG CNS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교육 캠프를 개최해, 참가 학생들이 4차산업혁명을 이해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스마트홈,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직접 설계해 구현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민간기업 최초의 청소년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은 과학에 재능 있는 초등학생 5~6학년 80명을 뽑아 내년 초까지 체계적이고 심도 깊은 과학교육을 지원한다.

이번 캠프에는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 연구원 교수진 및 재학생 등 20여명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실습 중심의 융복합 과학교육을 영어로 진행했다.

특히, ▲원격조명제어 ▲온도에 따라 자동 제어되는 냉난방 시스템 ▲침입자 경보시스템 ▲가스누출 경보시스템 등 회로기판 제작과 프로그램 코딩을 통해 직접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실습수업을 진행했다.

캠프에 참가한 80명의 초등학생들은 10월부터 두달간 온라인 심화교육을 받는다.

성적이 우수한 40명은 내년 1월 카이스트에서 심화과정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4차산업혁명 심층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산업체 방문을 통해 진로 설계 지원도 받는다.

LG CNS는 IT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조기 발굴하기위해 올해 서울 시내 20개 중학교의 2,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지니어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류지영 카이스트 교수는 “LG가 후원하는 이번 과학교육 캠프들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고 역량을 계발하여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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