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대공원이 고양이를 식구로 맞았다.

▲ 서울대공원 파수꾼 고양이 <사진= 서울시>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지난 연말 동물원 내 AI 발생시기에 포획·격리해 관리하던 고양이 51마리를 중성화 수술, 백신접종, 건강검진 후 포획된 장소에 다시 방사했다고 4일 밝혔다.

그러면서 대공원 내에서 철저히 관리해 동물원 고양이와 행복한 동행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은 고양이를 제자리로 돌려보내면서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했고 고양이를 동물원 동물 중 하나로 인정하고 단순 급식소 기능을 넘어서 건강검진, 마이크로칩 삽입 등을 통해 고양이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물원 내에는 다수의 고양이가 지내고 있었는데 일부는 동물사에서 개별적으로 돌보거나 관람객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지냈다.

서울대공원 송천헌 원장은 “그동안 소극적으로 관리해 왔던 동물원내 고양이를 관리범위에 넣어 이들이 건강하게 살게 함으로써, 외부로부터 새로운 고양이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아울러 전시동물에 전염성질병이 전파되는 것을 막는 ‘파수꾼 고양이 양성’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동물원 고양이가 건강하게 살게 하고, 합리적인 서식 개체수를 유지하게 하여 동물원내 전시동물과 고양이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동물원 고양이 관리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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