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20대 60%가 ‘저가 항공사 덕분에 여행 기회가 많아졌다’고 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2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저하 항공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20대 10명 중 7명인 74.3%가 20세 이후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왕복 1회 경험자는 35.4%고 왕복 2회는 26.9%로 나타났다.

20대는 주로 ‘스카이 스캐너’ 같은 최저가 항공권 검색 서비스(46.2%)에서 항공권을 구매했다. 출국 몇 달 전 진행하는 얼리버드 특가를 통해 구매하는 비율은 26.9%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 20대의 81.3%는 ‘5시간 내 거리 정도는 저가 항공사를 타는 데 무리가 없다’고 했다.

이들이 저가 항공으로 많이 방문한 지역은 제주도였다.

응답자는 저가 항공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기내 시설(25.7%)’을 꼽았다. 저가 항공사 무경험자는 안전 문제(27.3%)를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지만 유경험자는 10.8%만이 안전문제를 걱정했다.

탑승구가 멀리 떨어져 불편하다는 응답은 유경험자(14.8%)가 무경험자(7.8%)의 두 배 가량으로 높았다.

응답자 40.3%는 ‘일반 항공사 대비 최소 30% 이상 저렴해야 저가 항공사를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저가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이 국내 일반 항공사에 비해 저렴한가 묻는 질문에 48.0%가 ‘보통’이라 답했다. ‘저렴하다’는 답변은 38.0%로 대체로 저렴하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62.3%는 ‘저가 항공사 덕분에 국내외 여행 기회가 많아졌다’고 했다.

그렇다면 20대가 선호하는 저가 항공사는 어디일까.

응답자 22.0%가 제주항공을 선택했다.

또 저가 항공사의 브랜드를 다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19.7%로 제주항공을 선택한 비율과 비슷했으며 그때 그때 검색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는 브랜드를 선택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남민희 에디터는 “저가 항공사를 주로 이용하는 20대 고객들은 가격을 중시하기 때문에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20대의 마음을 얻을 색다른 브랜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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