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채용·정규직 비중, 일자리창출 성과, 임금수준, 성장가능성 등 평가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청년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174곳이 새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선정하는 '서울형 강소기업'은 지난해 127곳을 포함해 모두 301곳으로 늘어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강소기업' 신청자격 자체를 기존 공공기관으로부터 우수 중소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한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을 살펴보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연구분야, 화장품 등 뷰티산업, 디자인·캐릭터·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 분야의 기업이 많았다. 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콘텐츠 제작, 로보틱스,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분야의 기업도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곰플레이어·곰오디오 등으로 유명한 '㈜곰앤컴퍼니'는 상시근로자 중 정규직 비율이 약 91%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직원 건강검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직원 복리후생도 우수했으며 향후 청년 채용의지도 컸다.

바이오메디컬 분야 벤처기업인 '(주)뉴메드'는 청년 근로자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사내 저리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기개발비 지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외부기관 위탁교육도 시행 중이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주 3회 건강음료를 제공하는 등 직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1999년 설립된 로봇개발 전문 중소기업 '(주)로보티즈'는 2013년에 이미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우량기업으로 로보티즈 직원들은 최장 1년의 출산휴가를 대다수의 직원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 이사경비·자기계발비·사내 동호회비도 지원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정규직근로자 증가 비율 20%, 정규직 근로자 이직률 2%로 고용의 양과 질도 우수했다.

서울시는 오는 6월말까지 기업들과 협약을 채결하고 7월부터 청년미취업자 신규채용시 고용지원금 제공, 무료 노무컨설팅을 비롯해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지원금은 청년 미취업자를 신규 채용해 2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1인당 고용지원금 100만원을 최대 2명에게 최장 10개월까지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의 구직난 해결을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청년 눈높이에 맞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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