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동일임금의 날 제정’ 촉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YWCA(회장 조종남)와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25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2017 동일임금의 날’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고용평등주간인 5월 22일~26일에 한국 남녀임금격차의 심각성을 알리고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 서울YWCA 회원들이 5월 25일(목) 중구 우리은행 앞에서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서울YWCA>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남녀임금 격차가 36.7%로 15년간 최하위다.

남녀임금 격차가 21%에 달하는 독일은 올해 유럽연합 권고를 수용했으며 2016년 3월 30일 ‘공정임금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6월 1일 공포를 앞두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성평등지수 1위 국가인 아이슬란드에서도 세계 최초로 동등임금 인증제를 도입해 현재 14% 가량인 성별임금 격차를 2022년까지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위한 입법추진에 나서고 있다. 참여단체는 행동하는여성연대,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등이다.

서울YWCA는 “문재인 대통령은 제19대 대선기간 중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추진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서약한 ‘임기 중 OECD 평균격차 15.3%’를 이루고,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으로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밝혔다.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은 “동일임금의날 제정을 위한 법안은 2013년 제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으나 현재까지 통과되지 못했다”며 “올해 상반기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동일임금의날 제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며, 나아가 실질적인 정책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YWCA에서는 5월 20일 목포를 시작으로 대전, 제천, 익산, 논산, 울산, 포항, 안양, 고양, 진주, 사천, 대구, 성남, 목포, 동해, 마산, 창원, 여수 순천, 광양 세종 등 33개 YWCA에서 동시다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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