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5월 가뭄 예-경보 발표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국민안전처는 5월에는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으나,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로 경기-강원-충남-전남 7개 시군(평택, 오산, 화성, 연천, 원주, 홍성, 장성)에서 국지적인 기상가뭄이 발생하겠다고 발표하고, 가뭄우려지역 영농기 용수확보 및 급수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댐-저수지 저수율이 낮은 경기-충남 일부지역의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이 5월 가뭄실태 및 예-경보 발표내용 논의 등 '가뭄 대비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5~6월에는 강수량이 평년(5월 101.7㎜, 6월 158.6㎜)과 비슷하거나 적어 국지적으로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7월 강수량은 평년(289.7㎜) 수준으로 예상되어 기상가뭄은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46.5%)은 평년(42.4%)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고,  충남 8개 시군의 수원인 보령댐은 3월25일 경계단계에 도달됨에 따라 2016년도에 설치한 도수로를 가동하여 금강물을 보령댐에 공급 중으로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81%)은 평년(85%)의 95% 수준으로 전국이 대체로 양호하나, 경기-충남 일부지역은 주의 또는 심함단계가 전망된다고 국민안전처는 밝혔다.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에서는 가용재원 지원 및 장비 동원 등을 통해 가뭄에 철저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생활화해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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