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외국인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10년간 외국인의 국가기술자격 취득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2011년에는 2,144명으로 2010년 778명보다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6월말까지 외국인의 필기시험 접수자도 26,308명으로 2011년 전체 접수인원 15,661명을 이미 넘어섰으며, 지난 5일 접수를 마감한 기능사 제4회 필기시험에는 1,413명이 접수하였다. 
 
공단은 외국인 자격취득의 증가요인으로 2010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중국을 포함한 외국국적 동포(방문취업비자, H-2)의 국내 취업 허용을 비롯하여 외국인근로자의 국내 취업 증가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외국국적동포가 단기종합비자(C-3), 방문취업비자(H-2)로 국내에 체류하면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면 재외동포비자(F-4)로 전환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공단은 앞으로도 외국국적동포들이 국내에 더 오랫동안 취업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취득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11년 말 기준으로 전체 외국인 자격취득자수는 5,669명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취득한 등급은 응시자격 제한이 없는 기능사 등급으로 5,217명이며, 92%를 차지하고 있다. 
 
자격 종목별로는 미용사(일반, 피부 포함) 1,478명, 정보기기운용기능사 604명, 한식조리기능사 546명 순이다. 
 
공단이 외국인 자격취득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자격취득자의 국적은 중국 74.9%, 일본 8.7%, 미국 7.8%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자격시험 응시 목적은 ‘한국 내 취업’ 36.5%, ‘전문지식 습득’ 25.2%, ‘한국에서의 체류 연장’ 13.0% 순이다. 
 
외국인은 응시자격 등에 있어 내국인과 동등하게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공단은 국가자격 원서접수 사이트 큐넷(www.q-net.or.kr)에서 외국인등록증 번호 또는 국내 거소증 번호로 외국인들이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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