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겪는 삶의 고통에 대한 공감 보여줘"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제21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대상에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선정됐다.

▲ YWCA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상 대상에 디어마이프렌즈가 선정됐다.대상을 수상한 디어마이프렌즈는 노인, 장애인, 여성의 삶을 존엄성이라는 가치를 담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사진= 김아름내>

 

YWCA연합회는 20일 오전 서울YWCA 대강당에서 좋은 TV프로그램상 시상식을 열었다.

성평등 부문상은 SBS <SBS스페셜> ‘잔혹동화 불안한 나라의 앨리스’, 생명평화 부문상은 OBS <창사9주년 특별기획> ‘세월호 그 후, 트라우마는 누구의 것인가’, 특별상은 EBS <하나뿐인 지구> ‘이상한 나라의 죽음-가습기 살균제 대참사’, 전국 YWCA 활동가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은 JTBC <JTBC 뉴스룸>이 받았다.

올해 추천작품은 모두 103편으로 지난해 43편보다 60편 늘었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노인, 여성, 장애인을 ‘삶의 존엄성’이란 관점에서 깊이 들여다보았다. 신구세대간 갈등, 화해, 여성으로 겪는 삶의 고통에 대한 따뜻한 공감도 보여줬다.

성평등 부문상엔 여성혐오 시대 여성폭력 문제의 본질을 여성의 시각으로 조명한 <SBS스페셜> ‘잔혹동화 불안한 나라의 앨리스’가 선정됐다. 

생명평화 부문상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재난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트라우마 피해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치유해법을 찾아본 OBS <창사 9주년 특별기획> ‘세월호 그 후, 트라우마는 누구의 것인가’가 뽑혔다.  

특별상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주제로 피해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다루며 국민 건강을 보호해야할 정부의 역할을 촉구한 EBS <하나뿐인 지구> ‘이상한 나라의 죽음-가습기 살균제 대참사’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전국 YWCA 활동가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은 <JTBC 뉴스룸>이 뽑혔다.

‘최순실 태블릿PC’ 연속보도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7시간’ 등에 대한 탐사취재로 국민 알권리를 위해 진실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 자리에는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홍종찬 감독·이영옥 PD, 성평등 부문상 <SBS스페셜> 박상욱·이윤민·강수진 PD, 생명평화 부문상 OBS 특별기획팀 고기훈 PD·장인선 작가·기경호 기자, 특별상 EBS <하나뿐인 지구> 김민지 PD·임정화 작가, YWCA 활동가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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