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 청년 창업가 김현준 씨는 일시적인 다리 부상으로 걷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목발과 의족의 장점을 결합한 ‘의족형 목발’을 만들었다. 1년간 성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제작한 시제품으로 2016년 영국의 창업 프로그램 ‘Y-accelerator’에서 MVP상을 수상했다.

서울 성수동 특화산업지구에 위치한 ‘성수 IT 종합센터’가 IT/IoT분야 스타트업과 메이커들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 성수 메이커스페이스 <사진= 서울시>

 

4월 현재 성수 IT 종합센터 입주기업은 33곳으로 누적 매출액은 848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에만 2,000명의 예비창업가, 메이커가 시제품 제작소인 ‘성수 메이커스페이스’를 다녀갔다.

센터는 2010년 성수동인 ‘IT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이래 IT/IoT 분야 입주기업의 보육센터 기능을 하고 있다. 

로봇기반 IoT기업 ‘뉴로메카’는 KTB 네트웍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16년 4월)를 받았으며 날개없는 선풍기 국내 개발사 ‘윈드앰프’는 ’16년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3억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IT/IoT 분야 창업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메이커스페이스’ 등 공간 이용기회를 확대, IoT기반의 창업을 원하는 일반인 대상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전통적인 제조업과 IT를 융합한 앵커시설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센터 신규 입주기업 모집은 오는 7월로 예정돼있다. 입주기간은 2년이며 연장심사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추가입주할 수 있다.

성수 메이커스페이스는 자동차, 수제화 등 지역산업과 IoT를 접목한 시제품제작이 가능한 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월~금 오후 1시~21시, 토요일 오전 10시~18시까지 운영한다. 재료비만 부담하면 공간과 장비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목공장비 등을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장비와 작업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장비 이용이 서툴거나 시제품 제작 경험이 없어도 메이커분야 전문인력으로부터 제품 제작 및 장비사용 교육, 디자인 컨설팅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는 ‘전문 메이커 양성교육’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우수자에게는 창업멘토링과 사업화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교육이 사물인터넷(IoT) 분야 창업으로 연계되도록 집중 지원한다.

또 성수동 지역 내 디지털산업 네트워킹과 홍보, 마케팅을 위해 ‘성수 IoT 미래산업포럼’을 운영하면서 유망기업 해외진출, 혁신적 IoT제품의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성수IT종합센터는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성수지역에 IT/IoT 분야를 접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가진 우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보육거점”이라며, “성수 IT산업진흥지구의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해 성수지역 일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견인지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자동차부품 IoT 메이커톤인 ‘성수 스마트 메이카-톤(MAKE-CAR-THON)’이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개발을 주제로 열린다.

서울시는 인근대학과 연계해 사물인터넷 분야의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성수 스마트 메이카-톤(MAKE-CAR-THON)’를 매년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