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 100인 기부 릴레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여성재단이 100인 기부 릴레이의 시작을 알렸다.

재단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2017 100인 기부릴레이 발대식-희망나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 사회는 김미화 홍보대사가 맡았다.

재단은 ‘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시민모금가 100인 이끔이와 함께 4월 한 달 간 기부 릴레이를 펼친다.

기부릴레이 진행 기간, 기부자 이름, 총 기부금등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은 “성평등 세상을 꿈꾸는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4월, 100인 기부 릴레이를 하고 있다. 그동안 마중물이 되어준 이끔이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15번째 100인 기부 릴레이 출발선에 섰다. 이번 릴레이가 소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기쁘다. 이끔이, 파트너 기업, 단체 분들이 재단의 힘이고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 이끔이로 활동 중인 조흥식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수정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가 ‘희망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협회가 기부 받는 입장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도경 대표는 “여자들이 결혼을 안 하고 애를 낳는다는 것이 불법이 아닌데도 한국사회에서는 불법처럼 지탄받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세상이 많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죄나 숨길게 아니고 남에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다.

김수정 교수는 “무슨 일을 할 때 희망은 훌륭한, 대단한, 지위 있는 사람이 희망이 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희망을 줄 수 있다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희망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흥식 교수는 “이 자리에 남성들이 있어서 기쁘다.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이 사회 올라가는 비율이 적다. 상당히 문제다. 한국여성재단이 기부릴레이를 통해 여성의 권리, 국가의 중요한 요직에 많은 여성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여성, 남성이 함께 생각하는 게 희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국여성재단 관계자 및 단체, 기업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이번 발대식에서는 한국여성재단 파트너기업의 기부약정식도 진행됐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교보생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유한킴벌리, 하나금융그룹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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