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 가뭄으로 에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곡물가격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품목은 옥수수와 밀. 7월 초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올 가을에 추수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옥수수 가격이 급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충청남도 지방을 중심으로 마늘, 양파, 감자의 수확량이 줄고 고추, , 대파의 생육 피해가 발생했다.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고온 현상으로 배추의 생육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는 가뭄으로 알이 굵어지지 않아 지난해보다 8%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무의 경우 가뭄으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4%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곡물가격 상승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중서부의 건조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작황 우려가 커지면서 옥수수와 대두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러시아와 중국 북부의 기상 여건 악화는 소맥 가격의 상승으로 나타났다.
 
시장 활황으로 곡물회사 몸값이 높아지자 콘벨트 지역 중소형곡물사들이 잇따라 메이저업체에 사업을 매각하고 있다.
 
실제 시카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지역 곡물 기업 M&A 42건으로 치솟았다고 밝혔고 올해 5월까지 M&A 된 기업만 26건에 달한다.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지난달 미국 곡물업계 3위 가빌론을 53억달러에 인수하며 세계 3대 곡물 메이저로 도약했고, 업체간 확장 경쟁으로 카길, ADM, 번기, 루이스드레퓌스등 4대 메이저가 지배했던 곡물시장은 이제 일본계 마루베니, 싱가포르계 월마, 홍콩 노블그룹등이 가세하며 빅9 체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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