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셔틀크루즈 운행 활성화-테마 섬 조성

정부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방안'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남해안 해안도로 끝단 483km를 연결하는 '(가칭) 쪽빛너울길' 이 조성된다. 남해안 8개 시-군이 하나로 연결돼  바다-강-하늘-길을 입체적으로 잇는 관광루트로  변신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해안은 다도해, 리아스식 해안 등 수려한 해양경관과 역사-문화-예술-민속자원 등 풍부한 지역 특화자원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 관광상품 부족, 종방향의 단절적 관광 특성, 국토 남단의 접근성 제약 등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전남+경남)는 대상 지역을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하나의 관광 목적지로 통합 브랜딩하고, 남해안이 갖고 있는 독특한 해안-해양관광 자원 등을 묶은 다양한 광역관광루트를 만들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들을 제공하여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발전거점 조성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남해안의 통합-연계형 지역발전을 촉진.

광역관광루트 및 단일브랜드를 개발-홍보하고, 지자체간 연계-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남해안 지역의 관광객 이동패턴을 살펴보면, 순천-여수-통영 등 개별도시의 단기 관광에 그치거나 종단형 이동 패턴을 보인다. 이에 관광객의 장기 체류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안-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한 횡단형 관광루트를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의 내륙에 위치한 다양한 지역 관광자원을 고루 둘러볼 수 있는 ‘내륙루트’와 “쪽빛너울길”을 중심으로 한 ‘해안루트’, 연안 크루즈 등 선박 운항과 기항지 콘텐츠 등을 연계한‘해양루트’를 구축하여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8개 시-군을 하나로 묶은 통합브랜드를 마련하고,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며, 외국 여행업계 등을 상대로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명소와 문화체험장 등 관광정보를 광역루트에 따라 연계 제공하는 홈페이지-앱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관광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주변 관광명소, 주요 문화유산 등의 해설을 제공하는 모바일 해설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여 방문객의 관광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
섬진강 권역 역사-문화-예술-민속 자원 활용한 문화예술벨트 구상

 ② 남해안 해안 경관자원의 활용도를 제고

해안관광도로를 조성하고, 우수조망 지점에 예술적 디자인을 가미한 전망대-공원 및 민간투자를 통한 관광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섬 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연안크루즈 등 활성화를 지원한다.

8개 시-군은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해안 주변에 머물 공간, 즐길거리가 부족하여 관광객이 다도해의 해양자원을 충분히 즐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노르웨이, 스위스 등 세계적 관광국가들이 주변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이색적인 건축물 조성을 통해 지역의 핵심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해안관광도로 조성 및 “오션뷰 명소화” 사업과 테마형 섬 개발 촉진, 연안크루즈 활성화 등을 지원함으로써 남해안이 가진 해안 경관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총연장 483km에 이르는 남해안 해안도로 끝단(거제~고흥)을 드라이브 코스 등으로 연결하는 “(가칭) 쪽빛너울길”을 조성하고,  주요 경관 포인트 상의 국-공유지 등을 활용하여 국내외 유수 건축가-미술가 등의 참여를 통해 예술적 건축-조경-설치미술을 결합한 전망대나 포켓공원 설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또한, 전망카페나 소규모 미술관-박물관 등의 민자유치도 추진하되, 건축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수립하여 경관훼손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③  문화-역사-음식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창출

섬진강 문화벨트 조성을 검토하고, 다양한 지역 내 축제 및 이순신 관련 자원의 연계 활용, 체험관광 등을 적극 추진한다.

주요 경관 포인트에 전망대-전망카페.미술관.박물관 등 설치 추진

 ④ 숙박-도시관광 등 관광인프라 확충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및 숙박시설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폐교- 폐조선소 등 유휴시설 재활용과 도심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한다.

▲ 연안 셔틀 크루즈

 

 ⑤ 남해안 접근성 확대 및 지역 내 이동편의 제고

항공-철도 등 광역교통 개선을 통해 남해안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한 지역내 이동편의도 향상시킨다.

해양관광 촉진을 위해 거제에서 고흥까지 주요 항과 섬들을 연결하는 연안크루즈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금년 중, 연안과 테마섬들을 연계하여 하루 동안 다양한 체험이가능토록 구성한 “One-day Cruise”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 등을 타고 하늘에서 한려수도 및 다도해 국립공원을 감상할 수 있는 항공투어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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