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융합얼라이언스 상설 추진단' 창립

 23일 총회 개최...이사장에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선출
"수소차 보급 확산 로드맵 연내 마련"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수소차 시대를 앞당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23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상설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창립하고 구체적인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추진단 창립 총회에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산업부 정만기 차관, 울산광역시 오규택 경제부시장, 광주광역시 김종식 경제부시장, 충청남도 김영범 경제산업실장이 참석했다. 

업계는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에스케이(SK)가스 이재훈 사장, 효성 현철 사장, 덕양 이치윤 사장, 에스피지(SPG) 김영태 사장, 이엠솔루션 강삼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공공기관 및 학회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이사장, (사)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오인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정부, 지자체, 이업종의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민간 중심의 수소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왔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정부(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지자체(울산, 광주, 충남), 수소차-부품업체, 수소제조-유통업체, 수소충전소설치 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추진단은 기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면서 제시한 정책과제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공식적인 상설기구로서 의미가 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은   ①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수소에너지 확산 로드맵 수립  ②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출자회사 설립 지원  ③ 수소 유통구조 및 적정 수소판매 가격 분석  ④ 수소차 및 충전소의 성능향상과 가격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 발굴  ⑤ 수소 관련 통계, 국제협력-표준 대응, 대국민 홍보 등에 관한 사항 등 사업을 한다.

▲ 이승훈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상설 추진단' 이사장.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승훈 이사장은 수소 연관 산업이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만기 차관은 "신기후체제의 출범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앞으로 열릴 수소차 시장에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체계를 갖추며 수소차 시장의 문을 열었지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수소차 경쟁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수소차의 성능향상과 가격저감,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충전인프라 구축이 수소차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전제하고, 추진단을 중심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소차와 충전소의 핵심기술개발 집중 지원, 수소차의 구매-운행 과정에서의 인센티브 강화, 수소차와 충전소의 보급 확대를 저해하는 다양한 규제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차를 활용한 사업모델 검증과 일반 국민들의 수소차 이용경험 확대를 위해 수소택시(울산, 2016.12월~), 카쉐어링(광주,2017.3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현대차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를 시범운영하여 우리의 수소차 기술력을 홍보하기로 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은  이사회(22개 기관)와 상설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이사회에는 정부, 지자체, 업계, 공공기관-학회 등 22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무국은 사무총장 산하에 정책기획지원실, 기반구축지원실, 기술개발지원실, 대외협력지원실 등 4개실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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