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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퍼스 기저귀, 다이옥신 검출량 어느정도?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7.02.0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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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제품 문제없지만, 환불 검토”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P&G(피앤지) 팸퍼스 기저귀 유해물질 성분 검출 논란과 관련 다수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프랑스 소비전문지가 발표한 보도가 한국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 지마켓(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팸퍼스 기저귀. 지마켓 캡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P&G사 기저귀에서 검출됐다고 알려진 다이옥신, 살충제 성분(HCB, PCNB)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제3기관에 의뢰했다.

국표원 제품시장관리과 관계자는 6일 본지 기자가 유해물질 기준에 다이옥신, 살충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기준을 만드는 과는 따로 있다”면서, “(다이옥신 등)기준이 없다는 것만 알고 있다. (기저귀)샘플을 수거해서 안전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묻자 “시험기관에서 최소 3주가 걸린다고 답변 받았다”고 전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기저귀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안전확인 제품으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19~20종을 대상으로 안전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된 다이옥신, 살충제 성분은 안전기준상 확인물질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이옥신은 국제적 협약을 통해 제조 및 유통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물질이다“ 고 했다.   


학계 전문가는 “제품으로의 사용이 엄격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기저귀와 같은 생활용품에도 사용이 되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안전기준에 넣을 이유가 없고 설정한 나라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도치 않게 생성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비의도적이라는 표현은 소각장, 용광로, 차량 배출가스 등으로 다이옥신이 의도치 않게 생긴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생긴 다이옥신은 대기 중에 퍼지고 하천, 바닷물, 토양에 배출된다. 인간은 식물, 어패류, 고기류 등에 들어간 다이옥신을 섭취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식약처나 환경부는 다이옥신 섭취량 수치를 정해놨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매체는 팸퍼스 기저귀 다이옥신 수치를 섭취량, 즉 먹는 양과 비교했다. 전세계적으로 기저귀에 대한 다이옥신 기준치를 설정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기저귀에 검출된 양은 먹는 섭취량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관계자는 “피부에 접촉되는 것과 먹는 것과 비교할 때 섭취하는 게 훨씬 치명적이다”라면서, “섭취하면 전신흡수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다이옥신 섭취허용치는, 1kg당 4pg(피코그램)이다”라고 했다. 

기저귀에서 발견됐다는 다이옥신 검출량은 0.000178pg(프랑스매체 기준)이다.  

관계자는 “물질에 대한 특성과 노출 경로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과학적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물질 자체에 대한 위험성만을 강조하게 될 경우 소비자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본지 기자가 “요실금 등 성인용 기저귀 경우, 어떤 안전기준이 있는지” 묻자, “어린이 제품은 개별 안전기준과 전체가 지켜야할 공통 안전기준이 있다. 19~20종 이상이다. 성인용은 개별 안전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매년 검사를 하고 100종 이상의 기저귀를 수거해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소비자가 혼란스러워하지 않아야하는데 그게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소비자 불안을 종결시키기 위해 팸퍼스 기저귀를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다만 지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는 해당 제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따른 소비자 문의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저희는 판매 사이트만 제공하고 판매자가 물건을 올리면 소비자가 제품을 사는 시스템”이라며, “우리 직권으로 일부 판매자가 올리는 것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판매자분들에게 자체 중단 권고를 했고, 메인 화면에도 판촉활동을 중단시킨 상태다.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판매자분들도 영세사업자들이라 근거 없이 팔지 말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P&G 관계자는 “프랑스 매체가 팸퍼스에서 발견됐다고 하는 해당 물질은 원래 들어가 있는 물질이 아니다. 저희는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어떻게 검출됐는지도 의문을 갖고 있다. 다이옥신은 일상생활에서 발견될 수 있고, 이번에 발견된 것도 워낙 극미량이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지 기자가 “많은 소비자들이 환불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하자, “현재로서는 환불계획은 없지만 검토하고 있기는 하다”고 답했다.

한편 소비자단체는 “지난 주 금요일 해당 업체에 소비자들이 환불 요청 시 자진 환불요청을 한 상태다.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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