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역소득(잠정)' 발표...실질민간소비는 2.5% 늘어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2015년 우리나라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 총생산은 1,564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78조원(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건설업, 금융-보험업 및 사업서비스업 등의 증가로 전년에 비해 2.8% 성장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지역소득(잠정)'을 최근 발표했다.

'지역소득' 통계는 생산, 소비, 물가 등의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한 해당지역의 소득자료로써 시도 단위의 종합 경제지표이다.

지역소득은 국민계정과 마찬가지로 UN이 권고한 국민계정체계(SNA: System of National Accounts)에 따라 추계하고 있으며, 기초자료와 추계방법 등에서의 다소 간의 차이로 시도별 지역소득의 합계와 국민소득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제주, 충북, 전남 등은 건설업 및 공공행정 등의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전북, 울산 및 경남 등은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및 광업 등의 부진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실질 민간소비 2.5% 증가

2015년 시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1,011조원으로 전년보다 36조원(3.6%) 증가하였고, 총고정자본형성은 468조원으로 33조원(7.7%) 증가했다.

실질 최종소비지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실질 총고정자본형성도 5.8% 증늘었다.

실질 민간소비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제주(5.1%), 충남(4.0%), 충북(3.4%) 등은 교통, 임료·수도·광열, 의료-보건 등의 지출 증가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서울(0.8%), 부산(1.8%), 대전(2.2%)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실질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8.6% 증가하여 다수 지역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실질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4.8% 증가 하여 증가폭이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전북(-6.0%), 대전(-0.4%)에서는 감소한 반면, 제주(22.1%),  대구(16.5%) 및 경북(15.9%) 등은 주택 및 토목 투자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경북(-13.2%)과 광주(-5.0%) 등은 부진하였으나, 전남(49.1%), 충남(14.2%) 등은 기계류 투자의 호조로 증가했다.

 

 



16개 시도 지역총소득 1,571조원 5.4% 증가

 2015년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571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81조원(5.4%) 증가했다.

전남(15.3%), 울산(10.9%), 제주(10.3%) 등은 피용자보수와 영업잉여 등의 증가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강원(2.3%), 대전(3.2%), 서울(3.5%) 등은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5년 시도 전체의 개인소득(명목)은 869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37조원(4.5%)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6.8%), 충남(6.8%) 및 전남(5.8%) 등이 비교적 높은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변화를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3.7% 증가하여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서울-울산 1인당 주요지표, 전국평균수준 상회

서울 및 울산지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 1인당 지역총소득, 1인당 개인소득, 1인당 민간소비 모두 전국 평균수준을 상회했다.

경북, 충북, 경남 지역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 수준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반면 1인당 지역총소득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2015년 지역내총생산 5.3% 증가

2015년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564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78조원(5.3%)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351조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345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제주는 15조원으로 가장 작았다.

상위지역은 경기(351조원), 서울(345조원), 충남(111조원)이며,  하위지역은 제주(15조원), 광주(32조원), 대전(34조원)이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49.4%로 전년의 49.0% 보다 0.4%p 확대됐다.

시도별 증감률은 인천, 제주, 경기, 강원 등에서 전국 평균수준(5.3%)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북, 전북, 경남 등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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