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공장지역을 예술지역으로 탈바꿈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8월 도심 제조지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공모하여 최종 28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문래동(철공), 을지로(제조), 창신동(봉제), 성수동(제화) 등 도심 제조지역을 지키던 종사자들은 떠나게 되는 반면, 외부에서 활동하던 젊은 예술가들은 오히려 제조지역으로 입주해 오는 현상에 주목하여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7월 아이디어 공모로 시작되었다. 지역시민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예술가가 3개월 동안 제안된 공공미술을 같이 고민하고 조율하여 12월 20일 정교화된 아이디어를 완성시켰다.

선정된 28개 아이디어는 문래지역 8개, 을지로지역 9개, 성수지역 4개, 용산지역 3개, 기타지역 4개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서울시 문화예술 자산으로 활용되고 시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이웃상회<을지금손박물관>, 정원영<장인의 패턴, 장인의 셔터>, 드라이크리닝서울팀<미싱룸>, ATM<문래팽이 놀이터>, 강수경<힘을 내요> 다섯 작품은 우선 실행 작품으로 선정되어 2017년 실행 및 제작될 예정이다.

나머지 아이디어는 추후 전시와 포럼 등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여 아트워크 제작으로 발전되도록 매칭을 시도할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공공미술이 도시의 쾌적함을 위해 기여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공공미술로 새로이 거듭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 정원연-장인의 패턴, 장인의 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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